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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는 일본 영토" 10개 국어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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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는 일본 영토" 10개 국어로 홍보

입력
2008.12.0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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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선전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료를 기존의 일본어, 한국어, 영어판에서 최근 아랍어, 프랑스어 등 10개 주요 언어로 확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명)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라는 팸플릿 형태의 이 자료는 외무성이 그 동안 홈페이지에 게재해온 ‘독도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이란 게시물을 알기 쉽게 정리해 올해 2월부터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외무성이 처음 자료를 인터넷에 올릴 때는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판만 있었지만 최근 아랍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판이 한꺼번에 추가됐다.

외무성은 이 자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도, 국제법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며 ‘일본이 다케시마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영유권을 확립하기 이전 한국이 이 섬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다는 명확한 근거가 한국측으로부터 제시돼 있지 않다’고 강변하고 있다.

또 ‘한국은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엄중하게 항의하고 있다’ ‘일본은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한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올해 들어 이 외무성 자료와 7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일본 영유권 교육 명기 등으로 주일 한국대사가 사실상 소환되는 등 적잖은 외교 마찰을 겪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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