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보안당국이 인도 뭄바이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무장단체 ‘라시카르-에-토이바(LeT)’의 근거지를 급습해 이번 테러의 주동자를 체포했다고 AP통신과 현지 언론이 8일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7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근교의 LeT 캠프를 급습해 20여명을 체포했고 그 중 이번 테러를 기획한 인물로 알려진 자키우르 레먼 라크히비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LeT가 라크히비와 유수프 무잠밀을 통해 이번 일을 주도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인도와 서방 정보기관은 라크비히 등이 뭄바이 테러를 기획하고 지시했으며 현장에 있던 테러범들과 휴대폰과 위성전화를 통해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의 LeT 급습은 인도 정부가 생포된 테러범의 증언을 토대로 이 단체를 뭄바이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미국이 파키스탄에게 뭄바이 테러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LeT는 1980년대 후반 카슈미르의 인도군 주둔을 반대하며 설립됐으며, 파키스탄이 LeT 최고위층을 체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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