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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준·에이미 조씨 등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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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준·에이미 조씨 등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

입력
2008.12.0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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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정욱준과 뉴욕에서 활동하는 에이미 조, 소니아 윤_벤자민 등 3팀이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일모직은 8일 세계 각지서 활동하는 한국계 디자이너 발굴을 통해 한국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설립, 올해로 4회째를 맞는 SFDF 수상자로 3인을 선정하고 각 10만달러씩 모두 30만달러를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남성복 디자이너 정욱준(39)씨는 지난해 '준 지(Juun J)'라는 이름으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컬렉션에 입상,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9년 남성복브랜드 '론 커스텀'을 런칭, 꾸준히 서울 컬렉션에 참가해 왔다. 2003년 8월에는 아시아 <타임> 이 뽑은 아시아 최고 디자이너 4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니아 윤(27ㆍ한국명 윤현정)은 뉴욕 파슨스스쿨에서 패션을 전공하던 시절, 뉴욕 고급백화점 삭스피프스애비뉴의 유니폼 공모전에 당선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졸업 후 2006년 미국 소호에서 여성복브랜드 '벤소니(Bensoni)'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이미 조(32)는 미 브라운대에서 종교학을 전공하고 미 패션잡지 <보그> 의 패션 에디터로 6년간 활동했다. 기사 기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 현대 여성을 위한 합리적이고 세련된 트렌치코트를 주력으로 내세운 브랜드 '그리폰(Gryphon)'을 내놓았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미국판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그리폰의 주요 고객이다.

제일모직은 현재까지 SFDF를 통해 약 12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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