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최진실씨의 두 자녀 양육권과 재산관리권 등을 놓고 최씨 유족과 대립해 온 최씨의 전 남편 조성민(사진)씨가 8일 오후 4시 서울 반포동 서초아트홀에서 유족측 변호사와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에 대한 모든 권리를 최씨 어머니 정옥숙씨에게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두 아이들에 대한 양육자 변경, 법률행위 대리권과 재산관리권을 사퇴하는 법적 절차를 곧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최씨 유족과 고인의 재산을 두고 다투는 듯한 내용의 언론보도가 쏟아져 여러 사람들이 또다른 상처를 받았다"며 "친아버지임을 빌미로 고인의 재산을 욕심 내는 파렴치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조씨는 "처음부터 유산 단 한푼에도 관심이 없었다. 진정 선의로 유족과 재산이 잘 지켜지는 방법을 상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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