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명직 임원 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농협은 5일 소집된 농협 비상경영위원회에서 이정복 전무이사와 김경진(농업경제) 남성우(축산경제) 김태영(신용) 사업부문 대표이사, 서인석 조합감사위원장이 최원병 중앙회장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들 임원 임기는 2년으로, 지난해 7월 선임된 김경진 대표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올해 7월에 취임했다. 이와 함께 중앙회 집행간부 19명도 전무이사 및 해당 사업부문 대표이사에게 사의를 밝혔다.
농협은 임원진의 일괄 사의 표명이 세종증권 매각 로비 사건 등과 관련해 4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추진하기 시작한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인적쇄신 ▦신용부문과 경제사업 분리 및 지주회사제 도입을 통한 지배구조 혁신▦유사업종 자회사 통합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세부 대책을 마련 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임원진의 사의 수용 여부는 회장과 전무 또는 대표이사의 판단에 달려있다"며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은 이날 비상경영위원회에서 확정되지 않았으며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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