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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 "2연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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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 "2연패 보인다"

입력
2008.12.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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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우승팀 영남일보가 한국바둑리그 사상 첫 2연패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영남일보는 3~4일 바둑TV에서 열린 2008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신성건설을 3 대 1로 물리쳤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서 3위팀 제일화재를 3 대 2로 물리치고 챔프 결정전에 올라온 영남일보는 신성건설의 목진석에게 첫 판을 내줬으나 2~4국에서 김형우 허영호 윤준상이 내리 승리를 거둬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적같은 역전극을 연출했던 영남일보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또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영남일보의 승리에는 6지명자(와일드카드) 김형우의 공이 컸다. 주장(1지명) 김지석이 목진석에게 패해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 속에서 상대팀 주장이며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앞선 박영훈을 격파, 한순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세를 탄 영남일보는 3국에서 다시 허영호가 고근태를 제압, 첫 날을 2대1로 끝냈다.

원래 오더 상으로 볼 때 첫날 1승만 거둬도 해볼 만한 승부라고 여기고 있던 영남일보로서는 대단히 만족스런 결과였다. 팀 승리의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둘째 날 첫 판인 4국(장고바둑)에서 정규리그 장고바둑 다승 1위를 기록한 윤준상이 역시 예상대로 이정우를 쉽게 물리치고 3 대 1로 1차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전을 이긴 영남일보는 앞으로 2, 3차전 중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한국바둑리그 사상 첫 2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2차전은 6~7일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만일 2차전에서 신성건설이 이기면 최종 3차전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먼저 세 판을 이기는 팀이 나올 때까지 연속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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