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서해안 페스티벌의 복수전"… 청룽 성금 1만달러도 전달
가수 김장훈의 두번째 '희망 노래'가 서해안에 울려퍼졌다.
김장훈은 6일 "무대에서 쓰러지고 다시는 노래를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에 시달렸다. 그 때 보령 시민들이 따스하게 위로해주셨다. 오늘은 절 다시 무대에 세워 주신 여기 계신 분들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날 오후 8시 충남 보령 대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두번째 <서해안 페스티벌> 무대에서 이 같은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서해안>
이 자리는 지난해 12월 기름 유출 사고를 딛고 일어선 서해안 주민들과 방제작업에 나선 자원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김장훈은 6월28일 <서해안 페스티벌> 무대 도중 실신해 공연을 마치지 못했던 것을 매듭짓기 위해 이날 무대를 마련했다. 서해안>
김장훈은 "어려운 날을 딛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한숨이나 아픔 같은 이야기는 하지 말고 앞으로 희망차게 즐거운 날들을 살자. 이 공연은 지난 여름 <서해안 페스티벌> 의 '복수전'에 해당 한다. 오늘을 위해 몇 달을 설??? 몸 바쳐 즐거운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해안>
김장훈은 <애국가> 를 시작으로 <우리 기쁜 날> <세상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고속도로 로망스> 등을 불렀다. 자신의 공연이었지만 <커플> <쇼> <애모> <땡벌> 등 다른 가수가 부른 노래도 불렀다. 땡벌> 애모> 쇼> 커플> 고속도로> 세상이> 우리> 애국가>
폭설을 뚫고 체육관을 가득 메운 2,500여 명의 관객을 배려한 모습이었다. 그는 <쇼> 를 부를 때 카이스트 오준호 박사가 개발한 '무빙 스테이지'에 올라 신선한 퍼포먼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쇼>
김장훈은 이 자리에서 청룽에게 서해안 복구에 사용해달라며 받은 1만 달러를 신준희 보령시장에게 전달했다. 김장훈은 공연 전 "영화 촬영 때문에 청룽이 오늘 참석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선행 인연'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서해안 페스티벌> 을 꾸준히 이어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년 공연은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한 공연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해안>
김장훈은 열정적인 무대로 2시간30분 동안 관객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게스트였던 백지영도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에도 노래를 마쳐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장훈은 19~24일 서울, 12월 30~31일 부산, 내년 2월 14일 제주 등에서 <김장훈의 원맨쇼> 를 이어간다. 김장훈의>
보령(충남)=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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