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출연정지 제재놓고 인터넷 논란 가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네티즌이 최근 드라마제작사협회의 '박신양 드라마 무기한 출연 정지' 결정을 놓고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기회에 출연료의 거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박신양이 희생양이 되는 것 같다. 방송사와 제작사도 함께 잘못이 있다" 등 반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 제작사 측이 촬영할 때 억대가 넘는 돈을 약속해놓고 뒤늦게 너무 거액이라는 이유로 말 바꾸기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꼬고 나섰다.
드라마제작사협회의 신현택 회장은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송승헌 권상우 등 한류스타는 인센티브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에도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 박신양의 경우 오히려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그 인기를 이용해 높은 출연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신회장은 일부 네티즌의 의견 대로 박신양뿐 아니라 <쩐의 전쟁> 제작사도 방송사에 편성 금지 요청을 하고 협회 회원으로 입회를 금지시키는 등 제재 조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쩐의>
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드라마 외주 제작사 중 흑자를 기록한 제작사는 다섯 곳에도 미치지 못한다. 방송사 역시 최근 광고수익이 50% 미만 떨어져 어려운 상황이다.
드라마제작사협회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드라마가 없으면 배우도 없다는 걸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결정이다. 박신양의 무기한 출연 정지 결정을 번복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SBS <쩐의 전쟁> 번외편에 출연하며 4회 연장 출연 조건으로 회당 1억7,050만 원, 총 6억8,200만 원을 받기로 했다. 이를 놓고 삼화프로덕션, 김종학프로덕션, 초록뱀미디어, 올리브나인 등 30여 개의 외주제작사로 구성된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박신양의 드라마 출연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쩐의>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