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깊어지면서 창업시장에서 투잡스 형태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쪼들리는 가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창업보다는 부업형 창업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부업 형태의 아이템은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위험부담이 적어 예비 창업자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일'을 하고 싶어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주부들에게도 적합한 아이템이다.
대표적인 곳이 방문 잉크ㆍ토너 충전사업을 하는 '잉크가이'. 창업비용이 총 1,250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면서도 무점포 영업이 가능해 불황 속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 수와 관리 노하우에 따라 수익이 다르지만 발품만 팔면 평균 월 5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잉크와 토너만 바꿔주는 간단한 기술과 초경량 장비만으로 사업이 가능해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한방건강식품전문점'허준본가'의 '숍인숍'사업은 저렴한 비용과 불황을 잘 타지 않는 건강식품 아이템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숍인숍' 사업은 투자자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 제공자가 운영해 판매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 투자자는 건강식품을 주문하고 매월 1~2회 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 육체적인 제약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투잡스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부업을 원하는 주부 등에게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주부들의 창업이 용이한 반찬전문점 '진이찬방'은 대표적인 생활편의 업종이다.
맞벌이 부부나, 편의를 중시하는 신세대 주부, 자취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밑반찬을 판매하는 반찬 전문점은 유망한 창업 아이템이다. 음식솜씨에 자신 있는 예비 창업자면 개인능력을 활용해 매장 운영을 할 수 있다. 음식솜씨가 없거나 조리기술을 모르더라도 기술전수가 가능하며,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아이템의 특성상 전망이 밝다.
이외에도 e소자본 창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판촉물, 인쇄물 프랜차이즈 업체 '조아기프트'는 가정 내에서도 사업이 가능해 관심을 둘 만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부업형 창업은 자금 회수에 유리하고 소규모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며 "단순히 투자비용이 적다고 창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확실한 소비시장을 갖고 있는 아이템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