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7일 국회의원들의 세비 10%를 반납, 새해 예산안의 서민ㆍ중산층 지원 부분에 보태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부터 고통을 분담하자”며 이 같이 제안하고 “추운 겨울에 무작정 근로자들을 거리로 내 몰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유지하며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에 편성된 국회의원 세비 총액은 279억2,100만원으로 이중 10%인 27억9,200만원을 삭감해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정규화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 쓰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고통분담에 국회가 먼저 나서자는 취지인 만큼 한나라당도 수용하리라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를 거부하면 민주당만이라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진정성 갖고 경제 살리기 법안에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지 이벤트나 정치적 주장으로는 이 난국 돌파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진실희 기자 tru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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