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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현중 버저비터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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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현중 버저비터 '꿀맛'

입력
2008.12.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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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서장훈(34)은 전반전이 끝난 뒤 임재현과 신명호 정의한 등 가드진을 엔드라인 근처로 불러모았다. 로포스트로의 볼 배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서장훈이 직접 후배들을 독려한 것이다.

서장훈이 5반칙 투혼으로 활약한 전주 KCC가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2-74로 승리했다. 4위 KCC는 9승(6패)째를 올리며 3위 안양 KT&G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4연패의 전자랜드는 10패(5승)째.

몸을 사리지 않는 서장훈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서장훈은 1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3쿼터 5반칙으로 퇴장 당하기까지 12점 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프로농구 통산 최초로 1만점을 돌파한 서장훈은 정규경기 통산 1만100득점(1만110점)을 돌파했다.

서장훈과 브랜드의 신장을 앞세운 KCC는 1쿼터를 30-19로 여유 있게 마쳤다. 전반을 46-38로 리드한 KCC는 3쿼터에서도 시작하자마자 브랜드의 덩크슛과 골밑슛, 추승균의 레이업과 중거리슛이 잇따라 터지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3분4초를 남기고는 서장훈의 자유투로 59-43, 16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려 싱겁게 승부를 끝내는 듯했다.

KCC는 3쿼터 후반 서장훈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난 이후 전자랜드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브랜드의 연속 골밑슛과 전자랜드의 턴오버에 편승해 한숨을 돌렸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85-87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부근에서 던진 김현중(17점 9어시스트)의 거짓말 같은 버저비터 3점포로 창원 LG에 88-87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11승4패로 원주 동부를 반경기차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는 4연승 끝.

전주=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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