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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도 덜 긁는다… 지난달 사용액 3.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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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도 덜 긁는다… 지난달 사용액 3.5% 줄어

입력
2008.12.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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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5년만에 감소했다. 통상 연말이 다가올수록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기 마련인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은 닫고 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의 신용판매 승인실적(체크ㆍ선불카드 포함)은 25조33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11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10월보다 줄어든 것은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년 동월비 증가율도 9.8%로 급감했다. 올 들어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늘어 1~9월까지 카드사용액은 평균 20.1%씩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후폭풍이 몰려오기 시작한 10월부터 카드이용액 증가율은 크게 낮아지기 시작, 11월에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실물경기가 침체되는 시점으로 판단해 신용카드 사용액을 줄이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등 고가 제품 소비가 줄어든 것이 증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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