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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씨 전북센터 이사장 "자원봉사 참여 늘수록 행복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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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씨 전북센터 이사장 "자원봉사 참여 늘수록 행복 커져요"

입력
2008.12.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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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16만 자원봉사 회원이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 회원들께 축하를 드리고 싶습니다."

15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 온 김기원(57)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 이사장이 5일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그가 자원봉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비를 대주며 큰 보람을 느끼면서부터다. 이 후 1997년 전주 동조 라이온스 클럽 회장으로, 2004년에는 라이온스 클럽 전북지구 총재로 일하면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돕는 데 힘써왔다.

그는 신체장애인을 위해 전동 스쿠터 35대를 기증하기도 했고 라이온스클럽 국제본부를 통해 안질환자 개안수술비 마련에 앞장서기도 했다. 특히 1996년부터는 사비를 털어 매년 3,000여만원의 수술 기금을 쾌척, 지금까지 시력을 되찾은 안질 환자만 650명이 넘는다.

그는 "장애인들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전보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뿌듯합니다. 제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계속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자원봉사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김씨의 활동은 더욱 왕성해졌다. 자활능력이 없는 장애인 가족 등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손에 손잡고 해피 홈 운동'을 의욕적으로 펼쳐 벌써 이 사업으로 80여세대가 삶의 터전을 새로 얻었다. 또 전 도민이 한 달에 한 번 4시간씩 자원봉사에 참여하자는 의미를 담은 '114 물결운동'도 김 이사장이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김 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전북자원봉사센터는 현재 16만여명인 전북지역 자원봉사 회원 수를 전체 인구의 20%인 33만명까지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오래된 자원봉사자가 나이가 들면 정작 자신은 갈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원봉사자 실버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국민이 자원봉사에 많이 참여할수록 우리나라는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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