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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이운재, 우승·MVP·베스트11 놓고 '삼중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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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이운재, 우승·MVP·베스트11 놓고 '삼중충돌'

입력
2008.12.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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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특급' 데얀 다미야노비치(27ㆍ서울)와 '거미손' 이운재(35ㆍ수원)가 세 개의 트로피를 놓고 정면 충돌한다.

데얀의 '창'과 이운재의 '방패'는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챔피언의 영예는 두 사람의 승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시즌 MVP의 향방도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또 이날 승리하는 쪽은 시즌 베스트 11의 영예도 예약하게 된다.

3일 상암벌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서울과 수원은 1-1 무승부에 그쳤다. 데얀과 이운재의 대결에서는 이운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똑 같은 무승부였지만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데얀의 얼굴은 침통했던 반면 이운재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활짝 웃었다.

정조국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나선 데얀은 정규리그의 폭발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에만 무려 세 차례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날려 버리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축구 관계자들은 "데얀이 맞은 세 번의 기회 중 한 번만 살렸어도 서울이 완승을 거뒀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진 끝에 후반 18분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앉은 데얀은 2차전을 맞는 각오가 누구보다 남다르다.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수원 수비수 곽희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울 공격수 중 정조국과 이청용을 막기 어려울 뿐이다"고 말하며 데얀을 백안시했다. 공격수로서 이런 평가를 들었으니 발끈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운재는 1차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대과 없는 경기를 했다. 전반 17분 데얀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빠른 상황 판단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전 포백으로 전환한 수비진을 안정되게 이끌었다.

이운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재기의 '화룡점정'을 노린다. 이운재는 센츄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 가입,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 등 화려한 이력을 뽐냈지만 지난해 2007 아시안컵 본선에서의 음주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이운재는 올해 정규리그 실점율 0.73의 철벽 방어와 대표팀 복귀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이운재는 프로 데뷔 후 생애 최고 성적으로 부활 시즌을 완벽히 마무리하게 된다.

데얀이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하며 사상 첫 유럽 출신 MVP 기록을 수립할지, 이운재가 최고령 및 최초 골키퍼 출신 MVP의 기록을 세우며 '음주 파문'의 악몽을 완벽히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리그 대상 후보자, 8일 투표·9일 시상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후보자가 5일 확정됐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K리그 14개 구단이 제출한 MVP, 신인왕(이상 팀당 1명), 베스트 11 후보를 대상으로 한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K리그 대상 수상자는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한 기자단 투표(8일)를 통해 9일 오후 2시50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MBC TV 생중계)에서 발표된다.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후보

▲ 최우수선수상(MVP)=데얀(서울) 이운재(수원) 이근호(대구) 박동혁(울산) 정성훈(부산)

▲ 신인선수상=이승렬(서울) 유호준(울산) 신형민(포항) 서상민(경남) 박희도(부산)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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