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재료로 만든 피자로 승부하겠다."
전북 임실치즈피자 통합브랜드인 '임실N치즈피자' 위탁 사업자 김병이(46) 엔케이로지스틱스 대표가 4일 임실치즈피자 명품화에 본격 나섰다.
김 대표는 3일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현재 난립해 있는 치즈피자 시장에서 41년 역사의 임실치즈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치즈피자 시장을 장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북 임실군에서 치즈를 먹고 자란 임실 토박이. 김 대표의 아버지와 형 모두 임실 농협 조합원으로 근무했으며 김 대표도 11년 동안 임실 치즈 공장에서 치즈를 생산했다.
4년 전부터 '왕관표 임실치즈피자' 매장 180개를 운영하고 있던 김 대표는 "치즈생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체제가 필요해 가게 운영을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웃 낙농가와 축산농가의 고충이 자연스럽게 내 일 같았고, 내 고향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손수 만든 브랜드를 임실군에 귀속시켰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의 불황에도 부지런히 김 대표가 브랜드 통합에 힘쓰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국내산 원료를 주원료로 피자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
김 대표는 "국내산 쌀로 만든 쌀도우(빵), 임실치즈, 임실한우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피자를 만들고 있다"며 "농협과 축협을 통한 직거래로 유통비를 대폭 줄여 가격은 낮추되, 원료 생산업체들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질이 월등히 높은 피자를 맛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메이저 브랜드들이 피자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수입산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 가는데 정직하고 올바른 원료를 사용해 만든 피자가 향후 오히려 선두 주자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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