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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등 4명에 수출 공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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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등 4명에 수출 공로패

입력
2008.12.0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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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4일 정석주 양지실업 회장, 장세일 일성 회장, 김영숙 선일금고제작 대표, 김태호 토치 대표 등 4명에게 수출 공로패를 수여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단순 수출 실적만으로는 숨은 수출 주역들을 시상할 수 없다고 판단, 특별공로패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77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봉제완구 수출업체인 양지실업을 창업, 30년 동안 분규ㆍ차입ㆍ클레임이 없는 3무(無) 흑자경영을 이뤘으나 최근 스스로 사업을 접기로 해 화제가 됐다. 올해 69세인 정 회장은 사업을 자식에게 물려줄 상황도 아니고 업계가 영세, 매각도 쉽지 않자 종업(終業)을 택했다. 그는 특히 종업원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충분히 줘 다른 일자리를 찾은 종업원들에게는 퇴직금과 위로금을 줬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도 직장을 구할 때까지 최대 1년간 임금을 지급키로 했다.

열교환기 수출업체인 일성 장 회장은 창업 이후 24년 동안 노사분규가 전혀 없는 기업을 세웠다. '노(勞)를 존경하는 경(經), 경을 신뢰하는 노'라는 '공감 경영'으로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선일금고제작 김 대표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뒤를 이어 회사를 맡아 탄탄한 수출기업으로 육성한 의지의 여성기업인이다. 2004년부터 경영을 맡게 돼 당시 600만달러였던 수출을 지난해 1,000만달러 이상으로 늘렸다.

사무용 의자 수출업체인 토치 김 대표는 경영여건이 어려운 지방 농공단지에서 수출기업을 키워낸 기업인이다. 30년 동안 사무용 의자에 특화, 품질보증을 위해 중요한 부품은 자체 제조하고 있다. 현재 37개국으로 의자를 수출하고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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