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는 신세계에도 있다. 우리은행 '맏언니'가 조혜진(35)이라면 신세계 '맏언니'는 양정옥(34)이다. 여자프로농구(WKBL) 초창기 신세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양정옥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에 최근 몇 년간 고생했지만, 올시즌 들어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회복했다.
양정옥이 21점(3점슛 6개)을 올리며 팀을 3연패에서 구출했다. 양정옥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고비마다 3점슛을 쏘아올리며 73-57 대승을 이끌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5위 신세계는 6승12패로 4위 국민은행(6승11패)과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반면 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꼴찌 우리은행(2승15패)은 3년9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한 조혜진과 부상 중인 김은혜까지 한 달 만에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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