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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6자회담 수석대표 도쿄서 회동/ "北核 불능화 내년 3월까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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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6자회담 수석대표 도쿄서 회동/ "北核 불능화 내년 3월까지 마무리"

입력
2008.12.0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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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3자회동을 갖고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2단계(핵 불능화 및 신고)를 내년 3월 전에 마무리 짓는 시간표를 마련키로 했다.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동을 마친 뒤 "3국은 가급적 내년 1분기 내에 비핵화 2단계를 매듭짓고 3단계(핵포기)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7월 열린 6자회담에서는 북핵 검증 원칙과 10월 말까지 비핵화 2단계를 마무리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이후 테러지원국 해제, 시료채취 포함 여부를 놓고 북미가 대립하는 바람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시료 채취와 관련, "3국은 검증의정서 관련 합의에 시료 채취 등 검증의 핵심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어떤 종류의 합의가, 어떤 형태로 나오든 시료 채취가 의심의 여지 없이 읽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증 합의에서 시료 채취라는 직접적 표현이 없더라도 실제 시료채취가 가능한 문구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김 본부장은 또 일본이 자국인 납치 문제를 이유로 20만 톤 상당의 대북 중유지원을 거부하는 문제와 관련, "국제모금 방안을 이번 회담에서 합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힐 차관보와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4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회동을 갖고 검증 원칙에 대해 사전 협의를 갖는다. 차기 6자회담은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쿄=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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