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선영(39)씨는 최근 딸의 바이올린 과외를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바꿨다. 방과 후 여러 종류의 학원을 다녀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유명 강사의 강의를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개인의 진도를 조절할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인터넷 음악학교가 뜨고 있다. 악기를 배우고 싶지만 학원 수강료가 비싸 선뜻 나서지 못했다면 이 씨처럼 인터넷 음악학교를 이용해 볼 만 하다.
인터넷 음악학교의 대표주자인 뮤직필드(www.musicfield.co.kr)는 악기 연주를 동영상으로 강의해 유명하다. 타악기 연주자 류복성,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등 국내 유명 음악가들이 동영상 수업을 진행해 회원이 30만명에 육박한다.
인기 비결은 관악기, 건반악기, 현악기, 국악기 등 70여종의 악기를 초, 중, 고급 등 단계별로 가르치는 동영상 강좌다. 이를 위해 뮤직필드는 촬영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본격 동영상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수강료도 강좌당 2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어린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이용자들로 붐빈다. 문호현 뮤직필드 대표는 "뮤직필드는 색소폰, 클라리넷, 대금 등 학원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악기들까지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인기가 높아 악기 강좌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뮤직콕스(www.musicox.com)도 드럼, 베이스, 재즈피아노 등 8개 동영상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KBS 악단 출신의 이정식씨 등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강료는 강좌당 2만원 안팎이다.
CCM러브(www.ccmlove.com)는 기독교 음악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찬송가 등 기독교 음악파일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부수적으로 악기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보컬, 기타, 드럼, 건반 등 8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용은 강좌당 평균 2만원.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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