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북한의 여자청소년축구가 2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북한은 2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무니시팔 데 라 플로리다경기장에서 열린 2008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8강전에서 일본을 2-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정상에 오르며 남북한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컵을 차지한 북한은 5일 테무코에서 프랑스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북한은 지난달 끝난 FIFA 여자청소년월드컵(17세 이하)에서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D조 2위로 8강에 오른 북한은 난적 일본(C조 1위)보다 골 결정력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슈팅수가 8-21로 뒤진 북한이지만 전반 22분 차후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북한은 전반 39분 나가사토 아사노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일본의 공세에 주춤했던 북한은 15분 라은심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2004년 우승팀 독일과 2002년 초대 대회 우승팀 미국이 또 다른 1장의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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