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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니치 '김정일 후계' 막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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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니치 '김정일 후계' 막후 다툼?

입력
2008.12.0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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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문제를 놓고 장남인 김정남(37)의 후견인인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이 작년말 차남인 김정철(28)을 지지하는 김 위원장 측근 이제강 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게 김정남으로의 일원화를 요구했다가 거부됐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제강이 장성택의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두 후견인끼리의 사이가 결정적으로 갈라져 김 위원장의 건강악화에다 후계자 문제까지 겹쳐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북한 정권에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北京)발로 전했다.

장성택은 2004년 실각했으나 2년 뒤 복권돼 최근에는 노동당 행정부장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2001년 일본에서 구속되면서 후계 구도에서 멀어졌던 김정남을 다시 후계자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철은 당 조직부 부부장이라는 최유력 포스트에 취임했음이 지난해 확인됐고 이제강 부부장이 후견인으로 당내 권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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