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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상황에 몰린 사람 노리는 신종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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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상황에 몰린 사람 노리는 신종 사기

입력
2008.12.0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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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신용정보는 신용과 관련해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다. 그러나 신용등급을 비롯한 개인의 신용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도를 잃은 서민들이 경제난 속에 사채시장으로 몰리고 신용등급 조작을 내세운 신종 사기까지 등장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KBS 1TV '시사기획 쌈'은 2일 오후 10시 경제난 속에 독버섯처럼 퍼져가는 불법 사채시장과 그에 따른 피해 실태를 고발한다. 베일에 가려있는 신용등급 산정 기준의 문제점도 파헤친다.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고금리 사채 빚이 7조원. 금융기관의 자금줄이 얼어붙으면서 그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절박한 심정에 불법 사채를 얻어 쓴 사람들은 온갖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처럼 한계상황으로 내몰려 경제 생활이 불가능해진 신용 불량자들을 노리는 신종 사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신용등급을 조작해 카드 발급, 대출 등이 가능하도록 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이 그것이다.

사기범들은 그럴듯한 조작 서류를 보여주고 심지어 본인의 신용도를 직접 조회해가며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이들에게 잘못 넘어가면 돈을 떼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신용정보가 불법 시장에서 공공연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신용등급 조작을 의뢰하는 것도 물론 불법 행위다.

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신용정보 회사들이 만드는 개인신용등급은 신용사회의 재산목록 1호이다. 그러나 자신의 신용등급이 어느 수준이고, 어떻게 산정, 유지, 관리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구멍 뚫린 신용등급 관리 체계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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