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의 정선민(34)은 경기를 마친 뒤 "라운드를 치르면서 힘든 게 사실이다. 한 살이라도 젊었으면 회복도 빨랐을 텐데"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정선민은 플레잉코치인 전주원(36)에 이어 팀내 '넘버 투'지만 기량만큼은 여전히 일등이다. 올시즌에도 평균 득점 21.6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바스켓퀸' 정선민이 주인공이었다. 신한은행이 1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민(27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구리 금호생명을 74-71로 꺾고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16승(2패)째를 올린 신한은행은 2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3위 금호생명은 뒷심 부족으로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정선민은 승부처가 된 4쿼터에서도 고비마다 8점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70-68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38초 전 결정적인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금호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정선민은 "금호생명이랑 경기를 하면 많이 힘들지만 어렵게 승리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72-68로 앞선 경기 종료 16초 전 금호생명 정미란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허용해 1점차까지 쫓겼지만 상대 파울 작전을 무난히 넘기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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