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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부동산 정책 속 투자 전략/ 부동산, 틈새 숨은 '3寶' 눈여겨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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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부동산 정책 속 투자 전략/ 부동산, 틈새 숨은 '3寶' 눈여겨 봐라

입력
2008.12.0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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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가 나쁘다는 것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정부가 온갖 정책을 쏟아내도 시장은 꿈쩍도 않고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새로 만들어지고, 바뀌는 정책의 틈바구니에서 수혜를 입는 단지는 있기 마련. 변화된 부동산 정책의 틈을 헤집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유망지역 급매물 속출

우선 급변하는 정책에 적응에 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오는 급매물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집값은 하락하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에 이자 부담을 느낀 이들이 내놓은 물건들이다.

부동산뱅크 나기숙 주임은 "강남, 용인, 분당 등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부터 급매물 출현이 몇 달째 지속되고 있다"며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나 주임은 또 "1998년 서울 아파트값이 3.3㎡당 594만원으로, 직전 해에 비해 17.12% 하락한 이후엔 지속적으로 올라 2008년 1,710만원이 된 사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급매물을 잡아도 1가구 2주택 양도세 기간이 일시적으로 2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이 기간 안에 주택을 팔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하지만 소형ㆍ역세권ㆍ단지규모ㆍ브랜드 등의 요소를 고려해 현장 방문은 필수적이다.

강남의 유망 재건축단지

재건축아파트의 가격도 큰 폭 하락했다. 2월 3.3㎡당 평균 매매가가 3,803만원까지 오른 뒤 3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에 들었으며, 이런 양상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11월 말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가 3,232만원으로 2월에 비해 57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고, 소형평형 의무비율의 완화, 용적률 상향 조정 등 호재가 있는 만큼 가격이 하락한 재건축 단지를 노리는 것도 강남 입성의 꿈을 한 단계 앞당길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안전진단절차가 2회에서 1회로 간소화 됨에 따라 지지 부진하던 재건축 단지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많다. 재건축의 경우 빠른 사업 추진보다 유리한 것이 없는 만큼 개발에 탄력이 붙은 단지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다. 수익성과 사업 추진 속도 등의 순위에서 상위를 점하고 있는 단지로 개포 시영, 개포 주공, 고덕 주공 등 저층단지들이 거론되고 있다.

전매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한 미분양 아파트들도 눈길을 끈다. 주거뿐 아니라 투자가치로도 인기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한제 주택이라도 전매제한이 수도권은 최소 1~5년이기 때문에 계약 후 입주까지의 기간이 2~3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거주기간에 대한 부담은 낮다.

동부건설이 짓는 서울 미아뉴타운 '송천 센트레빌', 서울 회현동에 롯데건설이 짓는 '남산 롯데캐슬 아이리스', 경기 안성시 만정리 일대의 '안성 공도 벽산블루밍',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화 꿈에그린' 등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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