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주역 김광현(20ㆍSK) 류현진(21ㆍ한화) 윤석민(22ㆍKIA)이 황금장갑을 놓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김광현과 윤석민은 생애 최초, 류현진은 2006년 이후 2년 만의 탈환을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8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후보 43명을 1일 발표했다. 43명은 올시즌 KBO에 등록된 543명(추가등록 포함) 가운데 투수 6명, 포수 4명, 1루수 3명, 2루수 4명, 3루수 6명, 유격수 5명, 외야수 11명, 지명타자 4명이다.
투수 부문은 다승, 탈삼진 2관왕인 김광현에게 평균자책점 1위 윤석민과 '괴물' 류현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합우승의 여세를 몰아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던 김광현은 내친김에 골든글러브까지 욕심 내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각 구단 간판 선수들이 모두 명함을 내민 3루수 부문. '단골손님' 김동주(32ㆍ전 두산)를 비롯해 롯데 이대호(26), 한화 이범호(27), LG 정성훈(28), SK 최정(21), 삼성 박석민(23)이 주인공을 자처하고 있다.
두산 김현수(20) 등 11명의 후보가 출마한 외야수 부문도 각축장이 될 전망이고, 롯데 홍성흔(31), 삼성 양준혁(38), 한화 김태완(24), 히어로즈 브룸바(34)가 격돌하는 지명타자 부문도 불꽃을 튀긴다.
베테랑인 SK 박경완(36)과 신예인 롯데 강민호(23)가 출사표를 낸 포수 부문, 롯데 조성환(32), 두산 고영민(24), SK 정근우(26)가 후보 등록을 마친 2루수 부문도 격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런가 하면 한화 김태균(26)이 사실상 '단독으로' 출마한 1루수 1부문은 싱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강정호(21ㆍ히어로즈), 김민재(35ㆍ한화), 박기혁(27ㆍ롯데), 나주환(24ㆍSK)이 도전장을 던진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진만(32ㆍ삼성)의 3연패가 관심거리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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