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로문화보존회(이사장 정옥향)가 코믹 창극 '신 뺑파전'을 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뺑파는 판소리 심청가에 나오는 뺑덕어멈을 가리킨다.
뺑파는 심청이가 떠난 뒤 홀로 남은 심봉사와 살다가 맹인잔치 가는 도중에 황봉사와 눈이 맞아 달아나는 인물. 심술 사나운 밉상이지만 하도 익살맞은 캐릭터라 인기 만점 배역이기도 하다.
성창순, 송순섭, 신영희, 이춘희씨 등 명창들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의 주인공 뺑파는 판소리 수궁가의 준보유자인 정옥향(사진) 국악로문화보존회 이사장이 맡았다.
뺑파 역 단골인 정씨는 "뺑파 하면 촌스럽고 무식한 이미지로 통하지만 이번 뺑파는 옷도 잘 입고, 트로트 '샤방샤방'을 부르며 춤도 춘다"며 "'신 뺑파전'은 비디오시대에 맞게 비보이와 어린이 댄스도 등장해 한바탕 신나게 노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수 태진아도 특별출연한다. (02)399-1114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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