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예비 엔트리 대거 포함… 서재응·김선우 등 '복귀 해외파'도 낙점
[스포츠한국]
전현직 해외파들이 김인식호 예비 엔트리에 대거 승선한다.
요미우리 이승엽(32), 야쿠르트 임창용(32), 주니치 이병규(34)는 물론이고, 박찬호(35), 샌디에이고 백차승(28), 클리블랜드 추신수(26)도 ‘예비 태극마크’를 단다. 또 올해 국내무대에서 부진했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복귀 해외파’인 KIA 서재응(31) 최희섭(29)과 두산 김선우(31), 야쿠르트 이혜천(29)도 낙점을 받았다.
김인식 한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1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예비 엔트리 45명을 발표한다. 최종 엔트리는 내년 2월22일까지 확정하면 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반드시 45명 내에서 추려야 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24명)에다 해외파들을 더하는 것을 인선의 ‘큰 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 임창용 이병규 박찬호 백차승 추신수 등 전현직 해외파 대부분이 1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백차승의 경우 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WBC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규정상 국적 또는 출생지가 한국이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는 올해 부진했던 ‘복귀 해외파’들도 일단 45명 엔트리에 등록한 뒤 지켜보기로 했다. 서재응 최희섭 김선우는 2006년 제1회 WBC에서 한국대표팀에 발탁돼 ‘4강 신화’에 일조했다.
신중을 기하기는 하겠지만 45명을 추리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포수 3명을 놓고 상당 부분 진통이 예상된다. SK 박경완에 진갑용(삼성) 조인성(LG) 강민호(롯데) 김상훈(KIA) 중 2명을 더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박경완의 컨디션이 나쁠 경우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박경완은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아시아시리즈(11월6~9일)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 주역에다 해외파를 더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45명 안에서 최종 22명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포수를 비롯한 몇몇 포지션에서는 애를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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