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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정부정책·기관 연말 효과 상승세 견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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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정부정책·기관 연말 효과 상승세 견인 가능성 높아

입력
2008.12.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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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기대감으로 지난 주 우리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새 정부의 경제팀 인선과 유동성 추가 공급, 씨티그룹과 함께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 기대감이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건설 등 부실 리스크가 컸던 업종들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반등세가 강했다.

펀더멘탈(경기, 기업이익)은 악화일로이지만, 미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와 유동성 공급 확대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또한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소비에 대한 기대치는 낮지만 높은 재고 증가율로 미국 도ㆍ소매 업체들이 '빅(Big) 바겐세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판매량의 증가 가능성도 증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고용 관련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실업률은 전월의 6.5%에서 6.8%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 관련 지표들 역시 나빠질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 영란은행(BOE)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정책 효과에 기대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12월 선물과 옵션의 동기 만기일이인 '네 마녀의 날(쿼트러블위칭데이)'을 앞두고 있고 연말에 나타나곤 하는 원도우 드레싱(자산운용사나 투신사가 펀드 수익률을 높게 보이게 하기 위해 대량으로 종목 교체를 하는 것) 효과도 일단락됐다. 전통적으로 지금 정도의 구간에서는 기관의 연말 효과(수익률 제고를 위한 매수 유입)를 기대할 만도 한데, 아직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높지 않아서 제한적으로 매수세 유입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액 중 40억 달러를 풀겠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원ㆍ달러 환율 동향이 불안하며 특히 엔ㆍ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는 반등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시장의 기대는 올해 남은 한 달 동안 기관의 연말 효과가 얼마나 일어날 지에 모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유동성과 관련한 주요 지표 상황은 10월, 11월보다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불안 변수가 있더라도 일단 기관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더라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구간이기 때문에, 짧은 매매에 국한하며 일정 수준의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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