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지난해 발사된 중국 최초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1호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분석한 결과 달의 최고봉은 9,840m(달의 해발 기준)로 지구의 에베레스트산(8,848m) 보다 약 1,000m 높았다고 발표했다.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은 28일 "달 탐험 위성들 중 가장 정밀하게 달 표면을 측정한 창어 1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4년 미국 달 탐사선이 내놓은 '달 최고봉 8,000m'라는 상식을 깼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달의 최저점은 동경 211.375도 남위 61.375도 지점으로 달의 남극에서 가까운 곳에 9천230m나 푹 꺼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는 중국 과학원 상하이천문대 핑진쑹(平勁松) 연구원 등 과학자들이 '중국과학'지에 관련 달 관측 결과 논문을 게재하면서 공개됐다.
중국 과학자들은 달이 지구와 마찬가지로 타원형이지만 지구보다 더 구(球)에 가깝다고 밝혔다. 달의 편평율(타원율)은 1/963.7256으로 지구의 편평율 1/298.257에 비해 훨씬 작아 구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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