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등재됐던 미국의 에드나 파커 할머니가 11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 UCLA대학의 스티븐 콜스 박사를 인용해 "파커 할머니가 26일 미 인디애나주 셸비빌의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893년 4월 20일 인디애나주 모건 카운티에서 태어난 파커 할머니는 지난해 8월 일본의 미나가와 요네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세계 최고령으로 등재됐다. 요네 할머니는 파커 할머니보다 4개월 먼저 태어났다. 파커 할머니의 타계로 세계 최고령은 1893년 9월 10일생인 포르투갈의 마리아 데 예수 할머니가 됐다.
파커 할머니의 손자 돈 파커(60)는 "할머니는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요양원에서 다른 환자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건강하게 지냈다"고 회고했다. 파커 할머니는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더 많은 교육"이라고 밝혔었다. 두 아들 클리포드와 얼 2세보다 오래 살았으며 손자 5명, 증손자 13명, 고손자 13명을 두었다.
평생 고향인 인디애나주를 떠나지 않은 파커 할머니는 프랭클린대 졸업 후 셸비 카운티에서 잠시 교사로 일했으며 농장을 경영하던 남편 얼 파커와 결혼하면서 농장 일꾼들을 위해 식사를 만드는 등 농부의 아내로 지냈다. 1939년 남편의 사망 이후에도 농장에서 지내다 100세가 되던 해인 1993년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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