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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위기 게임' 붐/ 경제상황 풍자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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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위기 게임' 붐/ 경제상황 풍자로 인기

입력
2008.12.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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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사당으로 시위를 하러 가세요. 시위용 계란을 구입하세요. 그런데 어떡하지요? 계란 가격이 폭등해 구입할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금융위기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아이슬란드의 경제 상황을 풍자한 보드게임이 등장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이슬란드의 보드게임 업체 고고긱의 신작 ‘위기게임(The Crisis Game)’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임판에 말을 올려 놓고 주사위를 던져 진행하는 것은 일반적인 보드게임과 마찬가지이지만 게임 내용에 하이퍼인플레이션, 은행 부도, 구제금융 같은 아이슬란드의 경제 상황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자는 경제 호황기를 만나면 외국 은행의 돈을 빌려 개인 전용 비행기를 매입할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계란을 구입하라는 지시를 따라가면 가격이 폭등해 불가능하다고 나온다.

아이슬란드는 외자 유치를 통한 금융 산업 육성 전략으로 한때 고도 성장을 구가했으나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첫번째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 고고긱의 요나 안톤손 사장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외국 돈을 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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