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동갑내기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이상 18)가 20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다투게 됐다.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최악의 점수(167.59점)에 실망했던 아사다가 트리플악셀(공중 3.5회전)을 성공시키며 6차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싱글 자유종목에서 126.49점을 얻어 총점 191.1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나가노 유카리(일본)는 166.87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김나영은 119.77점으로 9위에 그쳤다.
김연아는 1차와 3차대회 우승으로 일찌감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조아니 로셰트(캐나다)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도 마찬가지. 아사다와 함께 나가노, 안도 미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등 6명이 출전하는 파이널은 오는 10일부터 고양 어울림누리에서 벌어진다.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킨 뒤 트리플악셀-더블토루프(공중2회전)를 시도했다. 두 번째 트리플악셀에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게 옥에 티. 아사다는 세 차례의 스핀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 자신감을 되찾았다.
아사다는 우승소감으로 “김연아와의 대결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2005~06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지만 2006~07시즌부터 김연아에게 정상을 빼앗겼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