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物神이 되기까지 돈의 역사
머니 쇼크 / 클라우스 뮐러 지음
경제적 교환 수단에 불과했던 돈이 어떻게 부의 축적 수단으로 변화한 뒤 물신(物神)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을까. 독일의 정치경제학자인 저자는 17세기 네덜란드를 휩쓴 튤립 투기열풍, 대공황을 알린 1929년 10월의 ‘검은 금요일’ 사건 등 돈 때문에 벌어진 세기적 사건 들을 복기하면서 최근 전 세계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김대웅 옮김. 이마고ㆍ303쪽ㆍ1만5,000원.
■ 법치와 민주주의 관계 조망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 아담 쉐보르스키 등 지음
기득권층에 대한 옹호로 귀결되곤 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확인시켜주는 법원의 판결. 법의 지배라는 명분 아래 한국 사회에도 소수 이익에 대한 법의 ‘봉사’, ‘정치의 사법화’ 현상 등이 발생하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저자는 법의 지배의 계보, 독재와 법의 지배 등 12편의 논문을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안규남 등 옮김. 후마니타스ㆍ516쪽ㆍ2만2,000원.
■ 자주적 근대화의 선구자 박규수
환재 박규수 연구 / 김명호 지음
김명호 성균관대 교수가 연암 박지원의 손자이자 19세기 조선에서 자주적 근대화를 꿈꾼 선각자 환재 박규수(1807~1876)의 사상과 정치, 문학적 업적을 집대성했다. 저자는 박규수를 진주농민항쟁, 제너렬 셔먼호 사건 등 근대사의 향방을 가른 중대 사건들에서 활약한 개혁관료이자 연암의 <열하일기> 의 사상적ㆍ문예적 성과를 계승한 지식인으로, 18세기와 20세기를 잇는 조선지성사의 거인으로 평가한다. 창비ㆍ792쪽ㆍ3만8,000원. 열하일기>
■ 날로 까다로워지는 中의 소비행태
차이나 트렌드 / 배영준ㆍ송혜승 지음.
미녀를 팔고 소비하는 ‘미녀경제’, 개성을 추구하는 신세대를 유혹하는 ‘컨셉트 식당’, 해외유학파를 통칭하는 ‘하이꾸이(海龜)’. 경제성장과 맞물려 급속히 변모하고 있는 중국의 소비 트렌드를 나타내는 용어들이다. 대기업 연구소의 베이징 주재원을 지낸 저자들이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날로 다양해지고 까다로와지고 있는 중국의 소비행태와 소비자들을 집중분석한다. 토네이도ㆍ288쪽ㆍ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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