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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 백스테이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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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 백스테이지 공개

입력
2008.12.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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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들어서자 백인 여교사가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외관은 컨테이너지만 이곳은 학교, 그것도 시험 시간인 까닭이다. 마주 앉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조용히 답안을 작성 중이다.

10월부터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알레그리아'를 공연 중인 캐나다 공연단체 태양의서커스가 28일 무대 뒤의 비밀을 보여주는 백스테이지 공개행사를 가졌다.

이동식 공연장인 빅탑은 의상실과 연습실, 식당뿐 아니라 출연 배우 2명을 포함한 9명의 학생과 2명의 선생님이 캐나다 퀘벡 주정부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영어와 불어로 학과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까지 갖추고 있었다. '움직이는 마을'이라는 별칭이 과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2만㎡ 부지에 자리한 빅탑은 2,500석의 공연장뿐 아니라 카페테리아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로비 텐트, VIP 관객용 라운지인 타피루즈, 배우들의 연습공간, 스태프들의 휴식공간, 장비 보관 공간 등 7개의 텐트와 각종 사무실, 식당을 포함한 13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돼 있다.

17개국 출신의 55명의 아티스트들이 서커스와 무용, 음악,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한데 모아 최고 인기 공연 알레그리아를 만드는 비결에는 공연장의 첨단 시설도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빅탑은 알레그리아 초연 때인 1994년 공연의 일부로 함께 디자인됐다. 이 공연만을 위해 조성된 환경을 갖춘 덕분에 관객에게도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는 게 알레그리아 투어팀의 홍보 담당 클레오 보다이의 말이다.

이날 연습실에서 만난 배우들 역시 "알레그리아는 투어 공연이지만 어느 도시에서나 동일한 환경이 제공돼 안정적으로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12월 27일 알레그리아의 마지막 서울 공연이 끝나면 빅탑은 3일간에 거쳐 해체, 타이완 타이페이로 이동한다. 공연 문의 1544-1555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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