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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10번째 아시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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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10번째 아시아 정상

입력
2008.12.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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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12회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재영(대구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방콕 니미부트르 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35-23, 12점 차로 여유 있게 이겼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세계무대에서 정상을 다투는 한국은 예선 포함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한 중국이 강하게 나온 데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신 심판 커플의 석연찮은 휘슬에 시달리며 전반을 16-14, 2점 차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킨 채 마쳤다.

전반에 잇따라 오버스텝 판정을 받으면서 주춤했던 레프트백 문필희(7골.벽산건설)의 득점포가 후반 초반 2골 연속 폭발하면서 한국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후부터는 양쪽 윙인 안정화(10골.대구시청)와 배민희(6골.한국체대)의 속공이 연달아 중국 네트를 갈랐고 한국은 종료 10분을 남기고 29-21, 8점 차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한국은 배민희와 김차연(히포방크)이 연달아 2분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수문장 이민희(용인시청)가 10분 동안 단 2골만 허용하는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오미현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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