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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정성훈 "LG 부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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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정성훈 "LG 부활 앞장"

입력
2008.12.0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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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입단식… 명가재건 다짐

[스포츠한국] "LG의 부활에 앞장서겠다."

자유계약선수(FA)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진영과 정성훈(이상 28)이 LG의 '명가 재건'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진영과 정성훈은 30일 오전 잠실구장 LG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LG맨'이 됐다. SK에서 FA 자격을 얻고 4년간 약 40억원(추정)에 LG와 계약한 이진영은 "10년간 정든 SK 팬들과 김성근 감독님 곁을 떠나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자존심을 세워준 LG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었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정성훈은 "지금까지 FA가 됐던 형들이 부진했던 건 늦은 나이에 대부분 FA가 됐기 때문인 것 같다. (이)진영이나 저나 아직 젊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성훈은 "LG와 계약하기 전 김시진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 흔쾌히 내 앞길을 축하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진영은 SK 시절 달던 등번호 35번을 그대로 달게 됐고, 정성훈은 16번 대신 59번을 새로 받았다. 12월14일 결혼식을 올리는 이진영은 당분간 결혼 준비를 하고, 정성훈은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다.

LG 안성덕 사장은 "객관적 전력 상승은 물론 기존 멤버들간의 건설적인 내부경쟁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 옆집 두산이 포스트시즌 때 잔칫집인 반면 우리는 초상집이었다. '가을야구'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고 FA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잠실=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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