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교육책임자(CLOㆍChief Learning Officer)가 없는 조직이 성장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박용만(사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최근 세계경영연구원(이사장 전성철)이 만드는 계간지 ‘글로벌스탠더드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그는 “조직이 성장한다는 것은 결국 조직 구성원의 역량이 성장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키우고 관리하는 사람, 즉 CLO가 없다면 그 조직이 과연 성장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인재 육성을 성장의 토대로 삼겠다는 것이 두산의 철학”이라며 “대졸 신입사원들에게 입사동기를 물으면 두산이 인재육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재 육성의 최종 책임은 최고경영자(CEO)에게 있으나 CEO도 CLO라는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따라서 “CLO는 기업의 비전과 가치, 철학에 대해 CEO와 이해를 같이 해야 한다”며 “CLO는 조직의 경험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지식화해 조직의 지적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CLO는 1990년대 중반 GE의 잭 웰치 회장이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GE의 인재개발교육기관인 크로톤빌의 책임자로 스티브 케르를 영입하며 처음 사용된 용어로, 최근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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