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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부실기업 정리 '해결사'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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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부실기업 정리 '해결사'가 돌아온다

입력
2008.11.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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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직후 부실기업 정리를 주도해 '구조조정해결사'로 불리던 서근우(49ㆍ사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고문으로 복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27일 "김종창 원장의 제안으로 서 부사장을 원장의 개인 고문으로 초빙해 향후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대한 조언을 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1998년 5월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에 설치됐던 '구조개혁기획단'에서 심의관을 맡아 기업구조조정 실무작업을 했다. 당시 이헌재 금감위원장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한국신용평가 사장 시절(1985~91년) 부하 직원이었던 서 부사장을 기용했다.

서 부사장이 이끌었던 구조개혁기획단은 2000년 8월까지 11개 은행, 6개 증권사, 13개 보험사, 458개 기타 금융회사와 64대 그룹 소속 부실기업 55개를 정리하는 등 부실기업에 대한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서 부사장은 2000년 12월 구조개혁기획단이 해체되면서 하나은행으로 옮겨 일해왔다.

그러나 기업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을 위해 28일부터 운영되는 '기업금융개선지원단'에서 실무를 맡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문이 필요할 때 서 부사장을 불러 조언을 받는 비상근 고문 영입방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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