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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특근·잔업 중단 확대/ 경기침체 대비 감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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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특근·잔업 중단 확대/ 경기침체 대비 감산 수순

입력
2008.11.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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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주말 특근 중단을 대부분 공장으로 확대하고, 주중 잔업도 추가로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에 대비해 사실상 감산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 불황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주말부터 산타페와 베라크루즈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과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이 특근을 중단한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1공장과 5공장도 주말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1공장은 베르나와 클릭을, 5공장은 제네시스와 투싼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주말특근은 토요일 오후 5시에 출근해 일요일 오전 8시까지 근무하는 형태로 실시돼 왔다.

다만, 인기 차종인 아반떼XD와 i30을 생산하는 3공장은 주말 특근을 계속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특근 중단 확대와 함께 2공장과 5공장의 경우 주ㆍ야간 2시간씩 이뤄지는 잔업도 중단하기로 했으며, 4공장은 주간조만 잔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2공장과 5공장은 잔업을 포함해 주ㆍ야간조가 각각 10시간씩 근무를 해오던 것에 비해 하루 4시간 가량 근무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수출 및 내수 경기 상황을 봐가면서 차종별 생산량을 계속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ㆍ대형차량과 SUV 등 경기 불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차종에 대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소형 승용차의 경우 아직 수출이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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