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골프의 희망으로 떠오른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역시 강했다.
신지애가 한ㆍ미ㆍ일 3국의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신지애는 27일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LPGA투어챔피언십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쳤다.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인 송보배(22ㆍ슈페리어)에 2타 뒤진 공동 2위.
신지애는 이로써 한 시즌 한ㆍ미ㆍ일 3국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의 대기록 발판을 마련했다. JLPGA투어 상금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9)와 상금순위 6위 전미정(26)도 1타를 줄여 신지애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우승컵을 안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간 신지애는 시차와 피로 누적의 악조건에서도 선두권에 올라 이름값을 했다.
신지애에 대한 기대감 만큼이나 해외 언론의 극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는 27일 "LPGA가 아니카 소렌스탐을 잃었지만 20세의 신지애를 얻을지도 모른다"며 소렌스탐의 은퇴 시기에 맞춰 강자로 떠오른 신지애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신지애가 소렌스탐의 은퇴와 함께 잃은 스타파워를 되찾을 수 있을까? 초기 징후는 전망이 좋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
또 신지애가 한국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의 여왕'으로 불리지만 볼을 똑바로 친다고 해서 미국에서는 '초크라인(Chalk Lineㆍ분필선)'으로 알려졌다며 14살 때 스크래치(핸디캡 0) 골퍼가 된 후 '차세대 박세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신지애가 2003년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동생들을 돌보는 등 집안의 큰언니(Big Sister)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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