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정고시의 여성 합격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2008년도 행정고시(행정직군)에서 전국모집 분야 206명, 지역모집 분야 36명 등 총 242명의 최종 합격자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행정고시는 총 1만1,834명이 지원해 49.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이 최종 합격자의 절반을 넘는 124명(51.2%)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도별 행시의 여성 합격률은 2004년 38.4%, 2005년 44.0%, 2007년 49.0%였다.
이에 앞서 6월 발표된 외무고시 최종 합격자 35명 가운데 여성은 65.7%인 23명으로 지난해(67.7%)에 이어 여성 강세가 지속됐으며, 11월25일 발표된 사법시험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작년의 354명보다 28명 늘어난 382명(38.01%)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행시에서 전국모집의 경우 직렬별 여성 합격률은 국제통상직이 64.7%로 가장 높았고, 일반행정직(64.3%), 검찰사무직(50.0%), 재경직(41.7%), 법무행정직(40.0%), 교육행정직(37.5%) 순이었다.
직렬별로 가장 많은 98명을 선발한 일반행정직에서 김혜주(29ㆍ여)씨가 2차 시험 최고 점수(70.37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8개 직렬 가운데 재경, 법무행정, 검찰사무직 등 4개 직렬에서 여성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1세로, 지난해(25.9세)보다 약간 높았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다음달 9~11일 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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