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승인… 의학 수준 '업'
로보닥은 미국 ISS사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정형외과용 인공관절수술 로봇이다. 2002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수입허가를 받은 후 6대가 도입되어 5개 종합병원에서 5,000회 이상의 성공적인 수술건수를 보여주고 있다.
ISS사는 1990년 설립 후 1996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미 의료기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기업이다. 2000년 초까지 10여 년에 걸쳐 미화 6,500만달러를 투자하여 로보닥을 개발하였으나 수술로봇시장이 최근처럼 활성화하기 전에 미국 FDA승인을 받지 못하여 자금난에 봉착하였다.
이를 해외 유수의 의료기업체와의 경쟁을 물리치고 국내기업 큐렉소㈜의 김태훈 회장이 인수, 큐렉소 주관 하에 2008년 8월 완전자동의료기기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 한미간 수술로봇 기술 10년간 격차 메울 교두보를 확보하였다.
이것은 한국엔 불모지였던 의료로봇산업과 정형외과 의학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엔 국내 연세SK병원에 큐렉소 명의의 로보닥을 최초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큐렉소㈜의 이경훈 대표는 "의료 로봇 강국 코리아로 성장할 수 있는 신기술, 고부가가치의 의료로봇은 향후 5년 안에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에 달렸다"며 "로보닥을 통해 차세대 의료용 로봇을 개발하고, 내년엔 미국 나스닥 상장은 물론 세계 의료용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