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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 5돌/ 4만5142명 빈곤 아동의 든든한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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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 5돌/ 4만5142명 빈곤 아동의 든든한 후원자

입력
2008.11.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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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선교사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전쟁고아를 보살피고 교육하기 위해 개신교 아동복지단체인 컴패션을 설립했다.

이 단체는 지금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1개 후원국이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의 25개국 어린이 100여만명을 후원하는 국제적인 아동양육기구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41년간 1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양육을 도왔고, 한국의 경제가 크게 성장하자 더 이상 도움이 필요없다고 보고 1993년 철수했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03년, 국제컴패션이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에는 한국이 수혜국이 아니라 후원국 자격이었다. 컴패션의 도움으로 성장한 의사 변호사 목사 등 350여명의 주도로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이 창설된 것이다. 한국컴패션이 돕는 아동 수는 2003년 220명에서 2005년 4,386명, 2006년 1만5,276명, 2007년 2만4,783명, 올해 11월 현재 4만 5,142명으로 급증해 규모가 세계 4위에 이를 만큼 커졌다.

한국 후원자들은 1계좌에 3만5,000원을 매달 기부하는 방식으로 필리핀과 인도 등 지원이 시급히 필요한 나라의 빈곤 아동들을 돕고 있다.

서정인 대표는 "컴패션은 후원자와 아동의 일대일 결연을 원칙으로 삼고, 후원금의 85% 이상을 아동 지원에 쓰며, 후원자가 구체적인 후원 내역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운영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한국컴패션은 직원이 아닌 후원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후원을 권유한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그 비결을 배우려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컴패션 발전에는 온누리교회, 지구촌교회, 부산호산나교회, 대전순복음교회 등 교회들의 참여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컴패션 공식 홍보대사인 연예인 신애라씨를 비롯해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여해 실제 홍보대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컴패션은 앞으로 후원자 수를 10만명으로 늘리고, 일본에 지부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월 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5주년 기념 '후원자의 밤' 행사를 연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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