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관내 431개 편의점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고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에 폐건전지를 수거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폐건전지의 수은, 카드뮴 등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수거전용 봉투를 별도로 제작해 분리수거에 나서기로 했다.
생활쓰레기와 한데 섞여 버려지는 폐건전지는 매립되거나 소각돼 유해물질 및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매립 시에는 농산물, 어패류 등에 유해물질이 농축되고 2차로 사람의 몸에 유입돼 각종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각 시에는 유해물질이 대기중에 배출돼 호흡기 질환 등 각종 공해병을 유발한다. 폐건전지의 대표적인 유해 사례는 수은 중독에 의한 미나마타병, 중추신경마비, 언어장애 등이다.
이에 따라 구는 관내 모든 편의점에 폐건전지함을 설치하는 한편, 일반주택 및 상가에서도 손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편의점 폐건전지함 설치를 계기로 폐건전지 수거함을 더욱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라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에 대한 주민의식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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