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천전문대 예산안 심의 거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천전문대 예산안 심의 거부

입력
2008.11.27 00:08
0 0

인천시와 시의회가 시립 인천전문대의 회계를 특별회계로 일원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자 인천전문대측이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인천전문대가 대학 자체 규정인 기성회 규약에 따라 학생들에게 기성회비를 받아 운영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 현재 특별회계와 기성회계로 나뉘어 있는 대학 회계를 특별회계로 통합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는 24일 이 조례 개정안을 가결해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고, 시는 인천전문대의 특별회계와 기성회계를 통합한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 문사위는 25일 내년도 인천전문대운영 특별회계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민철기 인천전문대학장이 심의를 거부해 의사일정이 중단했다.

인천전문대측은 "1993년부터 교육부 훈령에 따라 15년간 운영해 온 기성회계를 시가 폐지하려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조치"라며 예산안 심의를 거부했다.

올해 기준으로 인천전문대 전체 예산 455억원 가운데 시 예산에서 지원된 전입금 113억원을 뺀 자체 재원 342억원 중 기성회계 예산은 절반이 넘는 175억원이다.

시의회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26일 오전 시의회를 방문해 시 직속기관인 인천전문대 학장의 예산 심의 거부에 대해 대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함에 따라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시의회는 또 민 학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인천전문대 내년도 예산안을문사위의 예비 심사 없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곧바로 상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진섭 시의회의장은 "인천전문대의 예산 심의 거부는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인 만큼 이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