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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인근장기로 전이 위암 4기, 수술·항암제 병행 생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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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인근장기로 전이 위암 4기, 수술·항암제 병행 생존율↑

입력
2008.11.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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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장기로 전이된 4기 위암 환자에게 절제 수술과 함께 항암제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암센터 노성훈 교수팀은 최근 국제 암 학술지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간에만 전이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간절제술과 항암 약물요법을 병행한 결과, 항암 약물요법만 시행했을 때보다 현저히 생존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5~2005년 위암 진단을 받은 1만2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했다. 이 가운데 원격전이와 복막전이 없이 간에만 전이된 환자 중 완전 절제가 가능한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 환자는 위만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도가 64%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생존률도 위와 간을 모두 수술 받은 환자가 높아 1년 생존율은 75%, 3년 생존율은 32%, 완치에 가까운 5년 생존율은 21%에 달했으며, 7년 이상 생존율을 보인 환자도 있었다.

반면 위만 절제한 환자의 경우 1년 생존율이 29.4%로 나타났고, 3년 이상 생존한 사람은 없었다.

이런 결과는 간에만 전이된 위암 4기 환자도 절제술과 같이 적극적인 치료가 높은 생존율 유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노성훈 (암센터 원장)교수는 "4기 위암 환자라도 적절한 절제술과 재발방지를 위한 항암요법을 병행한다면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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