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25일 발표한 '2008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30개 회원국의 내년 성장 전망치를 마이너스 0.4%로 제시하면서 세계경제가 25년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30개 회원국이 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실업률도 급증, OECD 회원국의 실업자 수가 현재의 3,400만명에서 2010년 4,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 같은 성장 감소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용경색 완화와 함께 확대 통화 정책의 효과가 커지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뒤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은 올해 1.4%, 내년에는 마이너스 0.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 지역도 올해 1.0%의 성장률을, 내년에는 마이너스 0.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일본도 올해 0.5%의 성장률을, 내년에는 마이너스 0.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OECD 회원국 경제가 1980년대 초반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 이미 접어들었거나 접어들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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