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크래프터, 버블리스트, 포크아티스트, 산업잠수사….'
삶의 질이나 여가문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색 직업도 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직업정보서 '2009 신생 및 이색직업'을 펴내고 최근 새로 생겨났거나 일반인에게 생소한 30개 직업을 소개했다.
이 책자는 일선 중ㆍ고교와 대학교, 공공도서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에 배포되며 인터넷(www.work.go.kr/know.work.go.kr)을 통해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슈가크래프터(Sugarcrafter)
일종의 '설탕 공예가'를 이르는 말. 분말로 된 설탕을 반죽해 모양을 꾸며 각종 기념일 케이크나 생활 소품 등을 만드는 직업이다. 케이크뿐 아니라 웨딩 부케, 테이블 장식품 등으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버블리스트(Bubblist)
비눗방물 전문 예술가. 다양한 형태의 비눗방울을 이용해 공연(버블쇼)을 펼친다. 공식적인 훈련과정이나 자격은 없으며 도제식으로 교육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공간에 구애받지 않아 응용분야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산업잠수사
바다 속에서 산업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찾아 개발하며 침몰된 선체 인양과 수중 교각 설치 등의 일을 한다. 국내ㆍ외에서 해양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포크아티스트(Folk Artist)
각종 소품이나 장식품 등에 민속 그림을 그리는 사람.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한다는 점에서 '전통 공예 예술가'로 불리기도 한다. 포크 아트는 단순히 민속그림만을 소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미의 조화를 강조한다.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컨설턴트
인간 중심의 컴퓨터 사용환경을 만드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컴퓨터 외에 휴대폰, 디지털TV 등 다양한 정보기기의 특성을 분석해 제품 디자인의 개선 방안을 내놓는 일을 주로 한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 관련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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