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흘리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땀이 육상 강국의 꿈을 실현시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54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가 지난 23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신필렬(62)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한국 육상에서 대역전경주가 갖는 의미는 어마어마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배출된 마라톤 인재가 머잖아 세계 무대에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세기 이상 이어온 대역전경주의 명맥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끊어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 신 회장은 "내년부터는 수도권 지역의 효율적인 교통 통제는 물론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에 2시간씩 3차례에 걸쳐 조깅과 걷기를 할 정도로 장거리 육상에 애정이 깊은 신 회장은 이번 대회에 1,000만원 가량의 상금도 내놓았다. 대역전경주대회 사상 연맹 차원의 상금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 신 회장은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지낸 신 회장은 내년이면 육상연맹 회장직을 맡은 지 5년째에 접어든다.
현재 신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대회는 역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의 잔치로 끝내지 않기 위해선 수준급 선수 양성이 시급하다"고 밝힌 신 회장은 "유망주-대표후보-국가대표 3단계로 선수들을 분류해 해외 전지훈련, 국내ㆍ외 유수 지도자 초청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 결선에 국내선수 10명을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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