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윤리위원회를 가동해 '돈봉투 파문'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재발 방지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25일 제7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새로 선출된 김기성(60) 의장은 취임 일성부터 서울시의회의 이미지 쇄신을 강조했다.
신임 김의장은 무엇보다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지방광역의회의 맏형격인 서울시의회는 '작은 정부'라 불릴 만큼 많은 예산을 집행하는 서울시를 견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뇌물사건 등으로 이미지가 손상되는 등 그동안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진취적이고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의회로 만들겠다"며 "추락한 시의회 위상 세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고려한 내년 서울시 예산안의 철저한 감시도 피력했다.
그는 "경제침체 상황에서 서울시가 안일한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내년 예산에서 불요불급한 부분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민생경제에 초점을 맞춰 전력투구 하겠다"고 말했다.
7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 의장은 올해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도시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학식과 경륜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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